여행기/베트남

하노이 가을 여행 - 짱안 여행

지오네Blog 2017. 11. 13. 12:42










아침 기상과 이동



오늘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남쪽에 있는 닌빈(Ninh Bình)성에 있는 짱안(Tràng An)이라는 곳으로 여행을 가는 날입니다.


짱안을 포함한 땀꼭(Tam Cốc), 화루(Hoa Lư, 華閭, 예전 베트남 수도), 바이딘 사원이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물론 지오네는 이런 사전지식 없이 그냥 그 곳이 이쁘다더라 혹은 좋다더라 하는 주변의 말을 믿고 예약을 했습니다. -_-;;;;


평소에는 아침을 잘 먹지 않는 지오네지만 공짜로 호텔에서 아침을 주면 꼭 먹어주는 까닭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나서 짐을 챙겨서 호텔 호텔 로비에서 투어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닌빈성 (低平省) 정보



오늘 가는 짱안이 있는 곳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남부 닌빈(Nhin Binh) 성에 위치한 관광지입니다.


닌빈성은 베트남 북쪽을 흐르는 홍강(Song Hong) 하류에 위치하며, 이 성에 있는 화루(Hoa Lư,華閭)는 예전 베트남의 수도이자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베트남의 딘 (Dinh), 레(Le), 리(Ly), 쩐(Tran)의 4개의 왕조 동안 수도였던 도시죠.

중국 송나라 시절인데 당시 송나라가 북부 이민족에 의해 약화된 시기로 베트남 왕조의 독립이 강하게 추진되던 시절이라고 합니다.

닌빈성의 성도는 닌빈시 입니다.


닌빈성에는 6개의 유명한 관광 유적지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가는 짱안 (Trang An)을 포함해서 땀꼭(Tam Coc), 꾹풍 (Cuc Phuong)은 아름다운 경치

역시 오늘 가는 바이딘 (Bai Dinh)사원을 포함새서 빅동(Bich Dong)은 사찰

앞서 설명한 화루(Hoa Lu)는 예전의 수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의 일정과 투어 출발



여행사에서 받은 오늘에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여기에서 자전거 트랙킹이 중식 다음에 했던 것을 빼고는 다 일정 대로 진행되었죠.


08:00~40 호텔 로비에서 픽업 후 짱안로 이동!

09:30 이동 후 휴식(스탑오버)

10:30 바이 딩 사원 (Bai Dinh) 도착.

10:40 전동차 로 사원 이동

11:00 500 나한 석상 및 베트남 에서 가장 큰 청동 불상 방문 (높이 10m, 무게 100 톤급)

13:30 짱안 (Trang An) 도착 후 늦은 중식(부폐)

14:30 짱안 (Trang An) 동굴 관광 을 위한 나룻배 탑승.

15:00 동굴 (light, dark, three drops, 등 cooking wine)  약 2시간 소요

17:00 자전거트래킹(원하는 손님만) 후 하노이로 이동.

20:00 호안끼엠 도착 후 종료(스스로 귀가)



아침에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자, 가이드인 흥(Hung)씨가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받고 찾아온 가이드를 따라 붉은색과 흰색으로 칠해진 미니 버스에 올라 짱안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짱안으로 가는 길



하노이에서 짱안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오늘 투어는 지오네와 다른 한 가족의 한국사람, 필리핀 부부, 말레지아 두 여인네, 그리고 베트남 3가족이었습니다.

아, 베트남 가족들이 애들 2명을 데리고 왔는데 넘 시끄럽더군요.


2시간 걸리는 길이지만 짱안으로 가면서 한 번 휴계소에 들려줍니다.

아마도 여행사와 연줄이 있겠지만 별로 구입할 것들은 없습니다.






휴계소에서 떠나 다시 1시간을 달려 짱안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이딘 사원 도착



하노이를 떠난지 2시간만에 닌빈성에 있는 불교사원인 바이딘사(쭈아 바이 딘, Chùa Bái Đính)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곳은 베트남 정부가 주도해서 2013년에 완공된 엄청나게 큰 절입니다. 


바이딘이라는 말은 베트남 사람들이 부처에게 절을 하는 모양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500나한상과 엄청난 크기의 부처상, 관음보살상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것들과 비교해 볼 때 더 화려한 느낌이 있습니다.


바이딘 사원이 있는 곳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이 석회암들을 이용해서 수 많은 불상들과 사원을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이 절, 짱안, 땀꼭등의 아름다운 지형은 다 석회암 지형들입니다.


2000불을 내면 여기에 화장한 뼈가루를 작은 불상에 넣어서 보관할 수 있다고 하네요. 덕분에 불상들이 참 많이도 있습니다.







관세음전에는 중국식 천수관음, 베트남식 관음 그리고 인도식 관음상이 있습니다.



대웅전의 모습. 왠지 일본풍의 느 낌이 듭니다.








점심식사를 합시다



바이딘 사원을 다 보고 다시 전기차를 타고 (아아- 좋아요)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은 짱안에 있는 일종에 관광객을 위한 부페식 식당이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음식은....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음료수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시원하게 하노이 맥주를 한 병 (4만동) 사서 마셨습니다.







자전거 트랙킹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줍니다.

이 자전거를 타고 주변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아름다운 석회암 산들과 베트남 북부 전통가옥들을 구경했습니다.

물론 이 집들은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아니고 관광객용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간만에 자전거로 시골길을 달리니 기분이 좋더군요.

지오 엄마는 자전거 타는 방법을 잊었다고 결국은 포기를 했다죠.


근데 자전거 타는 방법이 잊을 수 있는 건가요. 두바이 크릭 강가를 누비던 실력은 어디엘 간 것일까요.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면서 본 풍경






짱안 보트 투어



지상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는 짱안의 풍경은 노를 젓는 작은 배를 타고 바라보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 보트를 타는 곳으로 향했지요


그리고는 4명이 한 보트에 올라서 장장 2시간 동안 짱안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동그랗게 솟아오를 수 많은 봉우리 사이를 조용한 물이 채우고 있으며

그 맑은 물속에는 수초들이 있고, 수면에는 푸른 잠자리들이 날아다닙니다.

중간중간에 봉우리 밑으로 물이 만든 동굴들을 통과하는데 어떤 것들은 거의 업드리다시피 해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노를 젓는 소리만이 들리는 고즈넉한 시간이 지나갑니다.


물론 이 상황을 지겨움으로 인식한 일부 한국 관광객들이 투덜거리면서 추월을 시도하거나, 

베트남 관광객들이 음악을 커다랗게 틀어놓기도 합니다만... -_-* 전체적으로 고즈넉합니다.


여행이 거의 끝나갈 때 즈음에 비가 내리기 시작을 했는데 더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보트를 내리고, 물에 빠질 뻔한 같이 탔던 말레지아 언니 2명을 구하고, 아저씨에게 팁을 드리고 보트 투어를 마쳤습니다.




노를 저으면서 나갑니다









보트 투어가 슬슬 끝나갑니다






하노이 귀환



보트 투어를 마치고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2시간을 달려서 하노이로 돌아왔습니다.

하노이로 올 때는 휴게소에서 쉬지 않고 바로 옵니다.


돈을 조금 더 추가하면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데, 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지오는 그냥 구시가에 내리는 옵션을 선택했죠.


그리고는 중간에 지도를 보다가 지오네 호텔 근처로 버스가 통과하기에 잽싸게 세워달라고 해서 쉽게 호텔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서 씻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저녁은 베트남식 해산물 전골



오늘 저녁은 첫날 눈여겨 보았던 호텔 인근에 오 깜 찌(Ngõ Cấm Chỉ)라는 작은 골목에 있는 식당에서 

베트남식 해산물 전골인 러우 하이 산(Lẩu Hải Sản)을 먹기로 했습니다.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괜찮게 보이는 음식점에서 러우를 주문해먹었습니다.







가게 처녀가 25만동 짜리를 먹으면 된다고 했는데, 왠지하는 마음에 30만동짜리를 시켰습니다. 

러우를 시키면 해산물, 소고기, 야채, 각종 국수류를 세팅해주고, 브루스타에 이런저런 야채들을 넣은 육수를 끓여줍니다. 

여기에 기호에 맞게 이것저것 넣어서 끓여먹으면 됩니다.

이집은 국물이 얼큰해서 좋더군요.






러우와 함께 하노이 맥주 3병을 마셨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까 러우 30만동 맥주 3병 5만동 해서 35만동이 나왔습니다.

도데체 3병에 5만동이면 1병에 얼마인 것일까요?






둘째날 저녁



맛있는 저녁을 배불리 먹고 지오네는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당분간 지오엄마의 러우 하이 산 (베트남식 해산물 전골)에 대한 사랑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호텔방에서 인터넷으로 티비를 좀 보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네네, 하루 종일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둘째날이 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