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2013 로마 여행기 - 로마 돌아다니기

지오네Blog 2013. 4. 8. 15:26











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밤이라서 하루 종일 로마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좀 느긋하게 일어났지요. 


지난 삼일간 강행군 투어를 하느라 새벽 6시에 기상을 해야 했었답니다.


일단은 카푸치노와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꾸렸습니다. 


그리고나서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긴 후 떼르미니 역으로 갔습니다.



로마의 구시가 지역은 지하철이 없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떼르미니역에서 40번 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 광장으로 갔습니다. 

며칠전에 1일권을 구입해서 달랑 2번만 사용한 실패를 기억하고 오늘은 1회권을 구입했다죠. 1회권은 1.5유로 입니다.


로마 버스는 문이 3개가 있는데, 앞과 뒷문으로 승차하고 가운데 문으로 내리는 시스템입니다. 

일단 버스에 승차하면 구입한 표를 기계에 넣어서 등록을 해야합니다. 





미네르바 광장 (Piazza della Minerva)


아르헨티나 광장에서 Via del Cestari 길을 걸어서 미네르바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미네르바 광장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를 지고있는 코끼리 상(Elefantino)이 있습니다. 

바로 베르니니(Bernini)의 작품입니다. 

이 코끼리가 나름 유명한지 많은 학생들이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광장의 한쪽에는 13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인 Chiesa di Santa Maria Sopra Minerva가 있습니다.

이 성당 안에는 필리피노 니피(Filippino Lippi)의 르네상스 프레스코화, 미켈란제로 작품인 Cristo risorto (십자가를 들고 계시는 예수님), 프라 안젤로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에나의 성 캐터린(St. Catherine of Siena)의 유해 (머리는 시에나에)도 제단 앞에 있습니다.



엘레판티노와 오벨리스크. 광장에 중앙에 있습니다.



가까이서 본 엘레판티노.



Chiesa di Santa Maria Sopra Minerva의 정면 모습. 둥근 세 개의 창이 보입니다.



자, 안으로 들어갑니다.


고딕 양식의 장미창이 있는 교회 내부.



성당의 천정.




성 캐털린의 유해가 안치된 제단 앞.





미켈란젤로의 십자가를 든 예수님. 제단 왼쪽에 있습니다.





미네르바 광장에서는 판테온의 뒷 모습이 보입니다.






성당을 보고 나서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어느덧 이탈리안 스타일에 젖어든 것이죠.

지오와 지오 엄마는 카푸치노를 그리고 지오 아빠는 에스프레소를 마셨습니다.





미네르바 광장을 나와서 via di Sant’Ignazio 길을 슬슬 걸어갔습니다.

천천히 걷는 로마는 뭐랄까 아주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슬슬 거닐면서 로욜라 광장으로 가는 길.







로욜라 광장 (Piazza di Sant’Ignazio Loyola)


1727년에 완성된 이 광장은 로코코 스타일의 광장입니다.


광장 한쪽에는 17세기에 지어진 교회인 Chiesa di Sant’Ignazio di Loyola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예수회의 주요한 교회라고 하네요.


교회 천정은 안드레아 포조 (Andrea Pozzo)의 프레스코화가 있는데, 원근법과 소실점을 이용해서 입체적인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습니다. 

교회 가운데 바닥을 보면 노란 동그란 점 (정확히는 노란색 대리석)이 바로 이 소실점이라서 이 점 위에서 천정을 보면 입체감이 더욱 살아납니다.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교회 입구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노란색 점이 이렇게 중앙에 있습니다.





이 점에 서서 천정을 보면.... 원근감이 느껴지는 천정화가 나타납니다.





제단을 배경으로 한 장찍 찍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Via del Pietra 거리를 지나 via del Pastini 거리로 걸어갔습니다.





이 거리를 찾아간 이유는 지오 엄마가 인터넷으로 발견한 시계 가게인 Raku라는 곳을 가기 위해서 입니다. 

이태리 장인들이 한땀한땀 손으로 만든다는.... -_-;;;


-  주소 : Ceramica Raku, Via dei Pastini 20







오늘 점심은 판테온 근처에 있는 Ciro & Ciro라는 곳에서 했습니다. 스페셜 파스타가 맛나더군요.




오늘 쇼핑에서 좀 건지신 지오엄마가 점심을 기다리면서 노획물(?)들을 보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먹고 via del Baullari 거리에 있는 시장도 보면서 프랑스 광장을 구경했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이 있어서 프랑스 광장이라고 하는데, 사전 약속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더군요.






로마 국립 박물관 (Museo Nazionare Romano)


다시 버스를 타고 떠르미니 역으로 와서 역 근처에 있는 국립 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

다른 곳들과는 완전히 달리 아주-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입장료는 10유로를 받고, 안에는 카타콤을 비롯한 여러곳에서 가져온 유물들이 있습니다.

나름 잘 정리도 되어있고 등등.... 그렇지만 약간 심심한 곳이었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다닙니다.

왼쪽부터 기독교 신자의 무덤표석, 메두사 모자이크, 벽화






박물관 정원이 괜찮았습니다.

북적거리는 로마에 지친 사람들은 좋을듯.





일단 역에 들려서 공항가는 기차표를 구입하고, 역 앞 맥카페에서 시간을 죽였습니다. 

슬슬 이번 여행도 끝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