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4

사파 (Sapa) 여행기 (4)

사파의 마지막날 (2007.1.8) 원래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마을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체크아웃을 하는 것이 지오네 가족의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게으름이 거의 가훈으로 굳어지고 있는 이 가족은 아침을 먹고 올라와서 체크아웃하는 12시까지 침대에서 쿨쿨 잠을 자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투어에 나섭니다. 논길을 따라 마을을 보는 그런 코스지요. 역시나 몽족들이 살고 있고, 강아지들과, 돼지들과, 닭들과 말들과 소들이 함께 뛰어 노는 그런 정겨운 곳이었습니다.....만모든 동물들을 무서워하는 지오엄마에게는 그리 행복한 곳만은 아니었습니다.마지막에는 카페에 들려 커피를 한 잔씩 하고 홈스테이를 하는 집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왔다지오. 마지막날 저녁도 역시나 3일째 연달아 같은 집에..

여행기/베트남 2008.05.10

사파 (Sapa) 여행기 (3)

그리고 세째날 (2007.1.7) 전날은 피곤한 관계로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당근 포함되어서 공짜죠) 일요일마다 열리는 박하시장이라는 곳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박하는 사파에 인근도시로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습니다.이 도시는 화몽족이 주로 산다고 하는데 화려한 이 종족의 의상으로 정말 시장이 아름답더군요. 시장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호텔에서 싸줬는데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타이족이 사는 마을로 갔습니다.깊은 산속 마을로 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이었다죠. 타이족 마을에서 배를 타고 하류로 내려오는 동안 아름다운 절벽들과 산들을 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지오는 걷지 않아도 되는 이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하더군요. 사파로 돌아가기 위해서 라오까이를 ..

여행기/베트남 2008.05.10

사파 (Sapa) 여행기 (2)

그 둘째날 (2007.1.6) 이번 숙소는 사파에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는 빅토리아 사파입니다.버스에서 내리자 살을 에는듯한 (네네 지오네 호치민에서 너무 오래 살았다죠) 바람이 몰려옵니다. 리셉션에서는 따뜻한 꿀차를 주더군요. 일단 방에 자리를 잡고 오후 트래킹을 예약하고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날씨는 안개가 짙게 낀 것 같이 구름이 마을에 머물고 있고 가랑비가 내리는 그런 날이었습니다.일단 아점을 먹고 시장에서 우리나라 순대와 비슷한 것들도 구경을 하고 과일도 보고 모자도 사고 하면서 다니다가 군고구마 3개를 사서 호텔로 돌아와서 녹차와 먹었습니다. 오후 트래킹은 벽난로 불을 쬐다가 가이드가 와서 차에 오르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첫 날이니 만큼 그리고 비가 오니만큼 (솔직히 비는 아니고 구름이 사파 마을..

여행기/베트남 2008.05.10

사파 (Sapa) 여행기 (1)

베트남에는 사파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종의 산악마을인데 여러 소수민족들을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지요. 지오아빠가 베트남에 처음 왔을 적에 들은 말이 있습니다. "그니까 사파까지 돌면 거의 베트남을 다 본거지. 떠날때가 된거야" 뭐 얼추 베트남은 다 돌아다닌 지오네 가족에 몇 안남은 선택이 바로 이번 여행지인 사파입니다. 솔직히 지오아빠는 요사이 여행을 떠날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중요한 검층작업이 실시되고, 거의 매일같이 이런저런 일들이 터져서 가끔은 다독거리고 대부분은 싸움을 벌여서 일들을 막아가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그러나,작년 추석부터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까지 거의 쉬지도 못하고 새벽 1시고 2시고 밀려오는 전화에 결국 '절대로 열심히 일하는 인간형이 아닌' 지오아빠의 인내..

여행기/베트남 200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