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3

이동거리 600km의 주말

추운 주말을 맞이하다 이번 주에도 금요일 저녁이 찾아왔습니다.미국은 추수감사절이네 블랙프라이데이네 하면서 나름 큰 명절을 보내고 있겠지만 지오네는 뭐 평범한 가족들의 그것 처럼 금요일 저녁을 맞이해서 마음도 조금 풀고 느긋하게 저녁도 먹고 피자에 와인도 먹고 하면서 주말을 시작했답니다. 요사이 날씨가 추워져서 거의 10여년 만에 난방이란 것을 틀어보니 (네네, 두바이나 베트남이나 난방하고는 관계가 없는 곳들이었죠) 나름 훈훈하고 좋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늘이 흐릿합니다. 인터넷을 보니 서울에는 첫 눈이 내렸다고 난리입니다. 그/러/나/ 지오네가 사는 따뜻한 남쪽에서는 눈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네요. 일단은 경주로 가자 커피를 내려서 한 잔 하고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카메라와 보온병과 우산을..

여행기/한국 2018.11.29

가을에 찾은 경주

경주는 옆동네 이전에 서울 근처에 살때 경주에 놀러간다는 것은 뭐랄까 이 번에 가서 ㅇㅇ도 보아야 하고 ㅌㅌ도 방문하고 등등의 나름 큰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경주라는 도시는 지오네가 살고 있는 곳 바로 옆 도시랍니다. 이런 이유로 뭐랄까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한 경주를 찾아갔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요사이 뜨고 있다는 황리단길과 가을을 맞이해서 핑크색을 자랑하는 핑크뮬리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죠. 경주가는 길과 주차하기 어제 등산으로 인해서 근육통에 시달렸지만 놀러가겠다는 정신 하나로 아침에 몸을 일으켰습니다. 아아- 나이 때문인가요. 자동차에 시동을 켜고 내비를 세팅하고 경주로 차를 몰았습니다.평소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 녀석이 놀랐을 것 같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행기/한국 2018.10.25

경주 여행기 - 둘째날 2/2

2008년 8월 18일 (둘째날) - 계속됩니다요~ 호미곶을 보고나서는 다시 차를 몰아 호랑이 꼬리의 위쪽으로 포항을 돌아 경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아침에는 호랑이 꼬리의 아래쪽으로 올라갔다가 위쪽으로 돌아오는 길을 다녀왔지요. 경주 그것도 어제 다녀온 대릉원에 다시 온 이유는 순전히 지오 때문입니다. 어제 구경 다니다가 사람들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고 (실제로 경주는 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곳이죠) 꼭 타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 비 안오면 타자’ 라고 지오아빠가 약속을 했었답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반/드/시/ 비가 와야 하는데 비는커녕 가끔 해도 나는 날씨여서 신나게 한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지쳐버려서) 호텔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합니다. 그렇지만 경주..

여행기/한국 2008.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