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생각없는 싱가폴 여행기 (2)

지오네Blog 2008. 5. 10. 15:30

2006년 4월 30일  싱가폴 둘째 날










둘째날 아침은 지오아빠가 싱가폴과 베트남에는 시차가 있다는 것을 까먹고 시간을 조정하지 않은 관계로 한시간 늦기 일어났습니다. 

(흑흑 이런 실수를..)



지오가 어제부터 노렸던 24시간 맥도널드에서 아침 스페셜을 먹고, 

택시를 잡아타고 바로 싱가폴 관광청에서 추천한 디스커버리 센터(discovery centre)로 갔습니다. 

가이드북에 의하면 로보트인 '죠지'가 말을 하면 대꾸도 해준다고 하더군요.


부푼 희망을 안고 택시에서 내려서 걸어들어간 순간....

이게 뭡니까.

공사중이었습니다. 

바로 1년간 리노베이션 중이더군요. 제길, 싱가폴 관광청 확 엎고 싶더군요.


완죠니 실망해서 버스 정류장 까지 걸어나오니 문제의 그 '죠지' 녀석이


I will be back


이라고 손을흔드는 사진이 있더군요. 녀석을 아에 용광로에 쳐넣어 주고 싶었습니다.

 



실망한 지오를 달래면서 '사이언스 센터'로 향했습니다.

처음에 생각하기에 왠지 '디스커버리 센터'가 '사이언스 센터'보다 나을 것 같았지만 막상 사이언스 센터는 대단했습니다.


지오아빠도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의 과학들을 (바이오 뉴랄 네트웍을 어떻게 지오에게 설명한단 말입니까) 완전히 체험 중심으로 잘 정리해 놨더군요. 

게다가 아이맥스돔까지 있어서 이것도 관람을 했습니다.





  

  





예전에 싱가폴에 다녀와서 싱가폴 녀석에게 


"야야, 완전히 대중교통만 이용했다구" 했더니

"그래? 셋이면 택시랑 별 차이가 없을텐데..." 해서



이번여행은 주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역시나 계산해보니까... 별 차이가 없더군요. 

싱가폴 택시는 깨끗하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영어가 잘 되서 좋습니다.  

베트남처럼 빙빙 돈다거나 메터를 속이거나 하는 경우가 없더군요.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나무로 직접 구운 싱가폴에 이름 난 피자집 (네 뭐 바로 호텔 옆입니다)에서 저녁을 먹고, 설렁설렁 쇼핑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갑자기 지오 아빠 안경 코부분의 나사가 빠졌습니다. 결국 가까운 안경점으로 가서 부탁을 하니까.


"세척이랑 해서 1불이네요" 하길래

"감사합돠" 했다죠. 그런데

"저기 손님 이 안경은 이미 이 테부분이 부셔졌는데요"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로 왼쪽부분 금속이 깨져있더군요.

지오엄마가 한국에서 사와서 쓴지 두 주도 안된 녀석입니다. 흑흑-


결국 안경테를 고르고 참고로 시력검사를 했더니 오른쪽과 왼쪽의 촛점이 심각하게 맞지를 안는다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어쩐지 잘 안보였습니다. 네- 무신경한 인간입니다).  결국 안경점 아저씨가


"도데체 시력검사를 언제했나요?" 하시길래

"2년전" 


했더니 새로 렌즈를 맞출것을 강력히 권유하시더군요.


이리하여 지오아빠는 새로운 안경을 하나 만듭니다. 물론 거금이 깨졌지요. 

참고로 안경은 우리나라가 쌉니다.


솔직히 지오아빠 싱가폴 오면서 카메라 렌즈나 하나 구입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자기눈에 렌즈를 구입한 결과가 됐습니다. 

뭐 눈이 편해져서 좋구요.


역시나 오늘도 마지막은 기네스를 지오엄마와 지오 재우고 한잔하는 것으로 하루를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