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서울여행] 추억을 되살리는 첫 날

지오네Blog 2019. 5. 6. 22:32









울산에서 서울로



얼마 잔 것 같지 않은데 알람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네, 뭐 항상 그렇져 -_-;;;)

눈을 떠 보니 여행을 떠나는 날이 밝았네요.

몸을 일으키고 씻고 어제 챙겨둔 짐들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평일이고 출근시간인 관계로 조금 서둘러서 집을 나서면서 버스를 확인했더니… 역시나 이 도시의 공공교통체계는 답답합니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불러서 막힌 길을 뚫고 울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역에 도착을 해서 아침거리를 사고 (네네, 기차에서 먹는 맛이 있죠) 커피를 한 잔 하다가 서울행 KTX 120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기차 안에서 아침을 우물거리면서 커피를 마시니 정말로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호텔 체크인



그렇게 기차를 달려 서울역에 도착을 했고, 슥슥 걸어 호텔로 향했습니다.

네네, 이 번에도 얼리체크인을 해주네요. ㅋㅋㅋ

짐을 풀어서 정리하고 (지오 엄마는 다수의 경험으로 거의 이제 기계적으로 정리를 하는군요) 밖으로 나왔습니다.





병원과 베트남 식당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병원이었습니다.

그게 누가 아픈 것이 아니라 서류를 하나 발급받기 위해서 였죠. 

휘리릭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간 곳은 바로 지오 아빠가 늘 항상 그려왔던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 스토어로 향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은...

점심시간이 된 관계로 신사역 인근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인 꽌안다오(Quan Anh Dao,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28-2 1층)로 향했습니다.


지오네는 껌씅(Com Suon, 베트남식 돼지고기 구이와 밥)과 분띳능(Bun Thit Nuong, 구운 고기가 올라가는 국수)를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뭐 우리나라에서 이런저런 재료들을 구하기 어려운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네네, 울산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들.... 반성을 좀 해야합니다. 그 가격에 어떻게 그 맛이... -_-;;;;







애플 스토어와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정신줄을 놓다



그리고....

애플스토어에서 정신줄을 놓은 지오 아빠는 새로 나온 아이패드를 비롯해서 아이워치와 아이폰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네네 사진이 없다구요.

정신줄을 놓았었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을 해 보니 사진을 안찍었네요 -_-a






겨어우 정신을 차려 애플 스토어를 나와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 종합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뭐랄까 오늘은 모든 상황이 착착 맞아들어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어딘가를 찾아가면 바로 일들이 해결되고, 지하철 역으로 오면 바로바로 기차가 오는 그런 날이었죠.

3호선 신사역으로 내려가자 바로 지하철이 도착을 했고, 4호선으로 갈아타려고 환승통로를 걸어가자마자 열차가 오네요.


암튼 시장에 도착을 하자 이번에는 지오 엄마의 눈이 번득이면서 무아지경에 빠져 이러저런 재료들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재료들을 구입해댑니다.

그렇죠. 이 번에도 사진 하나 없는 그런 이유랍니다. -_-;;;;


애플 스토어와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영혼을 불사른(?) 두 사람은 일단 호텔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수확물(?)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은 동그랑땡과 막걸리



슬슬 저녁 시간이 되고 배도 고파지고 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예전에 기억을 되살려서 피맛골에 한 막걸리집을 찾아가봤지만 아아- 이미 없어졌네요.

하는 수 없이 종로2가에 있는 경북집(주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20길 16)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경북집은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커다란 동그랑땡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서울 막걸리와 모듬전을 시켜서 서울입성을 축하했습니다.








2차는 아구찜 그리고 취침



경북집을 나와서 호텔로 걸어오는데 호텔 주변에 있는 아구찜을 본 지오 엄마의 적극 주장으로 2차를 갔습니다. 

네네, 이번 여행은 이런 식으로 식도락 여행이 되어갑니다.

2차로 아구찜과 소주를 먹어줬죠.


이렇게 첫 날이 끝납니다. 

네네 여행의 첫 날 나름 바쁘게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