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2018 U Town 답사기 - 서울의 첫 날

지오네Blog 2018. 5. 12. 20:05



 

 

 


 


호치민 떤선녓 공항



오늘 비행기는 새벽 2시에 출발하는 녀석입니다.


덕분에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다가 밤 11시가 넘어서 호치민 떤선녓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예상과는 달리 그리 붐비지가 않습니다.


덕분에 쉽게 체크인을 하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비엣젯 항공을 고려해서 비행기에서 마실 물도 구입하고, 

출발 게이트인 10번 게이트로 왔더니 역시나 저가항공 전용 버스로 출발하는 녀석입니다.

도대체 떤선녓 공항에 있는 트랩들은 어떤 경우에 사용을 하는 것일까요.


지오네는 아이패드에 담아온 원더우먼을 보면서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으음. 뭔가 좀 더 잘 만들었을 수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떤선녓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비엣젯 항공 VJ862편을 이용해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날아왔습니다.


자리는 8B, 8C였습니다.

원래는 비상구 좌석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이미 선점(?)이 끝난 상태더군요.

그렇지만 운이 좋게도 8A 자리가 빈 상태로 여유롭게 올 수 있었습니다.


지연이 생활화 되어있는 비엣젯 항공이라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어엇? 정시에 출발을 합니다.


이렇게 정시인 02:35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5시간을 날아서 09: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할 일들이 잔뜩있는 지오네는 비행기서 최대한 잠을 자보려고 노력을 했다죠.










인천공항에서 호텔로



피곤한 눈을 비비면서 비행기 밖으로 나와서 입국수속을 하고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화기를 켜자 반가운 소식이 와있습니다.


네네, 지오 아빠 새 신용카드가 은행에 도착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외국에 살면서 새로운 신용카드를 재발급 받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랍니다.


그 동안 신용카드가 만료되서 힘들었던 상황들이 순식간에 해결이 되네요.

심지어 영국에 있는 지오녀석도 기뻐했답니다. 왜일까요?


공항버스를 타고 호텔이 있는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



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아침에 도착을 했지만 Accor 회원인 지오아빠의 특전으로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유후~


호텔방은....
익숙한 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입니다.


이 번에는 익선동이 보이는 쪽 방이었습니다.






잽싸게 정리를 하고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서 은행으로 향했습니다.


네네, 오늘은 바쁜 날입니다.





KEB하나은행 안국동 지점



호텔에 짐을 풀고 지오네가 향한 곳은 다름이 아닌 은행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지오네는 장장 1시간 30분 동안 이런 일들을 합니다.


-  지오 아빠 새 신용카드 수령 및 등록

-  가져 온 미화의 환전

-  일부 통장 해지 및 재입금

-  지오에게 송금


지오 아빠는 본 적도 없는 통장들과 서류들이 지오 엄마와 은행 처녀 사이에서 마구 왔다갔다 하는 것을 바라보다가 

신분증 달라고 하시면 드리고, 여기에 사인을 하라면 했답니다.


이 와중에 그 동안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실체가 확인이 되지 않았던 

소위 지오 아빠의 월급통장이란 녀석을 먼 발치에서 슬쩍 볼 수 있었죠 -_-;;;;


참고로 이 안국동 지점 특히 우리 담당 대리님은 일을 참 잘 하십니다. 감사감사.








점심식사와 휴식



그러니까 어제 저녁을 먹고 오늘 오후 2시반까지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은행을 나와서 인사동에 있는 강남면옥에서 냉면과 만두로 점심을 했답니다.

간만에 맛있는 냉면과 만두를 먹으니 한국에 돌아온 것이 확 느껴지네요.

얼추 오늘 해야할 일들을 대부분 잘 끝마쳐서 기분 좋게 점심을 먹어줬습니다.






점심을 먹고 인사동과 쌈지길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네네,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아직 제대로 취짐도 못한 상태였다죠.

쌈지길에서 지오 엄마는 간만에 마음에 드는 시계를 하나 득템합니다.








처가집 방문



잠깐의 꿀맛같은 휴식을 끝내고 (아아- 더 쉬고 싶어-) 배낭을 메고 처가집으로 향했습니다.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다시 신분당선으로 지하철을 타고 수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처가집에 도착을 해서 핸드캐리로 가져온 노트북들과 외장 하드들을 맡겨두었죠.

네네, 지오네에는 이런저런 사유로 핸드캐리로만 운반해야 되는 녀석들이 나름 많아서 일부를 이번 탐방에 미리 가져온 것입니다.


피곤에 쩐 지오네의 얼굴들을 보신 장모님이 빨리 가서 쉬라고 하시네요.


아아- 우리들 얼굴이 그 정도였단 말인가 -_-;;


돌아올 적에는 피로도를 고려해서 막혀도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바로 꾸벅거렸답니다.





저녁식사는 명동교자



버스에서 내리자 이미 해는 졌고 엉청나게 추운 바람이 지오네를 강타합니다.


(네네, 따뜻한 호치민에서 오늘 도착했다니까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저녁은 명동교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명동교자는 약간 늦은 시간이라서 그리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칼국수 2개와 만두를 시켰죠.

간만에 먹는 칼국수 국물은.... 아- 넘 좋습니다.









지오엄마의 득템은 이어지고



밖으로 나오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얇은 가디건 밖에 없는 지오 엄마를 위해 봄 자켓 하나를 사기로 하고 명동을 돌아다녔습니다.

문제는 이미 옷가게들이 여름 옷들을 판매하기 시작한 관계로 맘에 드는 녀석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이러던 중에 왠 곰돌이가 그려져 있는 가게 하나가 눈에 들어와서 문득 들어갔습니다.

세일중인 이 곳에서 지오 엄마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가격에 지갑을 열어서 이런저런 득템을 합니다.





바로 봄 자켓을 꺼내서 입고 명동거리로 나섰다죠.

결국 이 득템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나중에 증명됩니다.








서울 첫 날 밤



한 마디로 별 일 없는 첫 날 밤이었습니다.


추운 거리를 걸어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맥주와 간식을 사서 간단하게 첫 날을 축하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네네, 내일부터는 U Town 일정이 시작됩니다.


일찍 잠을 청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