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2018 싱가폴 여행기 - 여행준비

지오네Blog 2018. 4. 27. 00:39





한국 방문계획이 있었죠



베트남 올 해 마지막 연휴, 그러니까 4.25일 흥왕 탄신일로부터 시작되어 4.28~5.1일의 사이공 해방일과 노동절로 이어지는 휴일이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1975년 4월 30일에 사이공이 북베트남군에 의해 함락이 되면서 베트남 통일이 되었다죠.


지오네는 이번 연휴를 이용해서 건강검진도 하고, 지오엄마 검사도 하고, 신용카드도 갱신하고, 

이런저런 송금도 하고 등등 여러가지 일들을 위해 그리고 관광을 위해 (속초가 그리 좋다던데) 한국행을 결심합니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예약들과 항공권 예매 등등의 일들을 해나갔죠.







어쩌다가 싱가폴?



이렇게 한국행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오 아빠네 회사에서 대규모 인사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고 싶다시면서 새로 온 사장님이 이 부대 저 부대로 마구 술을 따르시기 시작했고

지오 아빠가 다년간 회사생활을 통해서 얻어진 six sense를 동원해보니



‘이 시기에 한국에 가지 않는 게 좋다’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네네, 한국의 샐러리맨들이란 -_-;;;;


결국 한국행 계획이 좌절되고 호치민 모처 일식집에서 맥주를 홀짝이던 지오네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싱가폴행을 결정합니다.

싱가폴로 정한 자세한 이유를 생각해보려 애를 쓰고 있지만 자꾸 머리 속에는 생맥주+시샤모만 떠오르는 군요. 음음. 이래서 음주는... -_-a







지오네의 네 번째 싱가폴이란



이번 싱가폴 여행은 지오네의 4번째 방문입니다.


그러니까 2005.2월 단체여행으로 처음 방문했고, 2005.6월 방콕 함께 싱가폴을 여행했고, 다시 2006.4월말에 싱가폴을 방문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참 잘 돌아다니는 가족입니다. 하아- 돈 따윈 T_T


이렇게 쓰고 나면 ‘왜 싱가폴에 간다지?’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마지막 싱가폴을 방문하고 12년이 지났습니다.





과연 지난 12년 동안 싱가폴은 많이 변했을까요.
예전에 느꼈던 그 느낌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을 마음에 품으면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항공권 예약



지오네가 싱가폴에 가려는 4월말~5월초는 우리 나라도 연휴이니만큼 항공권이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만 

지오네가 살고 있는 호치민과 싱가폴 사이에는 나름 많은 비행기들이 있더군요.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지다가 결국 제일 저렴한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 에어라인을 이용해서 싱가폴로 가기로 했습니다. (홈페이지)


 



역시나 저가항공인 까닭에 처음에는 싸게 시작하더니 여기에 자리 지정 비용, 수화물 추가 비용, 기본 보험료 등등이 추가됩니다. 

아아-







창이공항 4터미널?



비행기를 예약하고 표를 보니 싱가폴 창이공항 터미널 4 라고 적혀있네요.


지오 아빠의 기억으로 터미널 4는 없는데 하고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두바이처럼 저가 항공사들을 모아놓은 그런 터미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 


그러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터미널 4는 새로 지은 녀석이었습니다. 
2017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네네 이래서 쉽게 흥분하고 그럼 안되는 것이져. -_-;;;


새로 지은 덕분에 4 터미널은 기존 공항들에 비해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호텔예약



항공편 예약을 마치고 티비와 인터넷에서 선전하는 호텔예약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싱가폴 호텔들을 알아봤습니다.

솔직히 사이트들 간에 가격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네네 뭐 현실은 CF와 다른 것이죠.


결국은...
어짜피 항공권도 저가항공으로 날아가는 여행인 관계로 (네네, 어쩐지 그런 분위기로 흐르고 있었죠) 

수 많은 아름다운 호텔들을 뒤로 하고 한국 여행시에도 이용했던 이비스 싱가폴 온 벤쿨렌 (Ibis Singapore on Bencoolen)을 예약했습니다.


-  주소 : 170 Bencoolen Street, Singapore 189657

-  전화 : +65 6593 2888

-  홈페이지 : http://www.ibis.com/gb/hotel-6657-ibis-singapore-on-bencoolen/index.shtml










날씨를 확인했더니



비록 더운 호치민에 사는 지오네이지만 더운 날씨는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잽싸게 싱가폴 날씨를 찾아봤습니다.

네네, 갈 곳을 정하기 전에 그러니까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하기 전에 날씨를 먼저 확인했었어야 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_-;;;


그러니까.... 

싱가폴은 일년 내내 기온은 비슷하고,


지금이 우릭는 아니지만 지오네가 싱가폴을 관광하는 내내 소나기와 뇌우가 함께한다... 
뭐 이런 것이군요. 


흐음-






그러나 결국 싱가폴 첫 날을 제외하고는.... 쨍쨍 빛나는 태양과 고온에 낑낑거리면서 여행을 했답니다.

뭐 우리 나라나 싱가폴이나 일기예보 맞추는 것은 쉽지가 않은 것이죠. 네.








여행 자료 수집



싱가폴은 워낙 한국분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서 여행자료를 구하기는 쉬운편입니다.

늘 이용하는 투어팁스싱가폴 관광청 홈페이지,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들을 참조했습니다.




       




이렇게 구한 자료들을 PDF로 만들어서 지오 엄마 아이패드에 저장을 하고, 몇몇 지도들은 A3 크기로 인쇄를 해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으음... 그러나,

투어팁스 자료가 좀 오래되어서 이런저런 혼선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MRT) 노선도가 상당히 옛날 것이군요. 네네,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이죠.










업데이트 된 싱가폴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참고하세요.







싱가폴과 관련된 두 명



싱가폴 여행자료를 찾다가 싱가폴과 관련된 두 명을 찾았습니다. 과연 이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을까요?



파라메시바라 (Paramesvara)


그는 팔렘방의 왕자로 팔렘방이 자와의 공격을 받고 패하자, 말레이 반도 방면으로 새 정착지를 찾아 이동했답니다.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 말레이 반도 남단에 있는 떼마섹(Temasek) 섬이었는데, 

그는 이곳을 '사자의 도시' 또는 '사자의 나라'라는 뜻의 '싱가푸라(Singapura)'라고 불렀고 아직까지 그 이름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스탬퍼드 라플스 (Thomas Stamford Raffles, 1781-1826)


그는 1819년에 말레이 반도 끝에 있는 싱가폴을 현재의 도시로 만든 사람입니다.

라플스는 자신이 구상해 온 이상적 신도시를 싱가폴에 건설해 현재의 싱가폴의 발판을 마련한 사람입니다.

덕분에 싱가폴에는 라플스의 이름을 딴 지명 등등이 여러 곳 있습니다.






환전을 해봅시다



지오네는 미리 호치민에서 환전을 일부 해서 가져갔습니다.


물론 싱가폴에서 해도 되지만 경험상 일부라도 미리 환전을 해가면 편한점이 꽤 있습니다.


더운 4월의 호치민 환전소에서 지오네는 싱가폴 달러를 환전했습니다.


1 싱가폴 달라(SGD)는 813원이고 17,300동이네요.
음... 아직은 물가가 감이 오지 않는군요.









여행 짐싸기



저가항공을 이용한 여행이기 때문에 짐 무게에 대해 민감한 녀석들을 고려해서 짐을 꾸렸습니다.


쇼핑을 대비해서 여행 가방 2개 그러니까 큰 녀석 하나와 작은 녀석 하나씨을 챙기고,

핸드캐리용 배낭과 지오엄마 가방을 챙겼죠

여기에 싱가폴에서 사용할 지오아빠 데이색을 따로 챙겼습니다.



카메라는 휴대폰만 가져가려다가 싱가폴이 이쁘다는 정보를 듣고 지오아빠는 SLR을 챙겼죠.



역시나 이번에도 6살이 넘은 맥에어를 챙겨서 여행기도 만들고 사진도 저장하고 등등을 했습니다.

지오네 블로그에 있는 모든 여행기들은 바로 이 녀석으로 만들었답니다.

지오 엄마~ 이제 슬슬 바꿔줘야 하지 않을까나?



예상되는 날씨를 생각하고 우산도 챙겼습니다.



자, 이제 내일 아침 출발만 하면 되는 건가요? 

여행 전날은 항상 이렇게 떨리고, 기대되고, 뭔가 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