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2017 서울/전주 여행기 05 - 둘째날 대학로와 경리단길

지오네Blog 2017. 4. 4. 21:06











기상과 익선동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자 역시나 근육통이 함께합니다.


늘 언제나 여행에 나오면 그렇지만 ‘평소에 운동 좀 할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씻고 옷을 입고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일단 편의점에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들고 익선동쪽으로 갔습니다.


호텔이 익선동 북쪽 끝에 있기 때문에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 가기 위해서는 익선동을 통과해서 가야합니다.

덕분에 이른 아침 익선동을 구경할 수 있었죠.








성균관대와 대학로에 가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여행은 뭐랄까 추억 여행의 성격이 일부 있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지오네가 놀러 간 곳은 예전에 그러니까 지오가 태어나기도 전에 지오 아빠 엄마가 신나게 놀러다니던 대학로였습니다.


털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아아- 이 감성이라니. 쿨럭-)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내렸습니다.







예전에 지오 엄마가 공부를 했었던 성대쪽으로 슬슬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성대앞에 유명한 떡볶이집인 나누미 떡뽁이였습니다.

간만에 떡뽂이, 오뎅, 순대를 섞어서 먹으니.... 아아- 넘 맛있습니다.

특히나 이 집 오뎅이 끝내줍니다. 지오 엄마는 추가로 먹었다지요

그리고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떡뽂이도 맛있네요. 

순대는 피가 많이 들어갔고, 특히나 내장이 맛있죠.






맛있게 아점을 먹고는 성대를 슬슬 걸어다녔습니다.







대학로 구경


배도 부르고 일요일 봄 햇살을 따뜻했습니다.

예전 생각을 떠올리면서 지오네는 대학로를 어슬렁거리면서 다녔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 도착해서는 봄 햇볓을 즐기면서 포켓몬들을 사냥해줬습니다

뭐랄까 소소한 행복이 솔솔 몰려오는 시간이었습니다.











경리단길과 이태원 구경


대학로에서 빈둥대다가 버스를 타고 경리단길쪽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지오엄마가 찾은 플리마켓을 가려고 했는데, 뭐 별 것 없었습니다.







경리단길 끝까지 낑낑거리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간식도 우물거리고 이태원을 구경했습니다.

그러나
내일 건강검진이 예정되어 있는 지오네는 경리단길과 이태원에 줄줄 늘어서 있는 맥주집들이 다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접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흑흑-








저녁은 개성만두를 먹자


호텔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교보문고엘 갔습니다.


책도 사고 문구류도 조금 구입을 했지요.


어짜피 건강검진 때문에 음주도 못하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맛있는 녀석으로 저녁을 먹자’ 였습니다.

지오 아빠의 강력 추전으로 개성식 만두전골을 먹으러 갔습니다.


인사동에 있는 궁이라는 식당입니다.

간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먹는 음식인데 무엇이 맛이 없겠습니까만 오늘 저녁에 먹은 개성식 만두는 입에 짝짝 붙습니다.

신나게 먹어댔더니 몸이 뜨끈해집니다.

옆 테이블에서 막걸리를 마시는데 넘 부럽더군요.








조용한 일요일 저녁


내일 건강검진이 있기에 지오네는 너무나도 얌전하게 호텔로 돌아와서 여행기를 작성하고, 티비를 봤습니다.






건강검진 주의사항을 살펴보니 전날 과식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네,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하는 날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