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지오네 2015년 방콕 여행기 - 방콕으로 갑시다

지오네Blog 2015. 12. 30. 15:55











떠나기 전 날 풍경



지오네 학교 방학이 다가왔죠. 
이 넘의 학교는 돈을 그리 받아 먹고는 왜 이리 방학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_-;;;


뭐랄까 지난 번 방학때도 지오아빠가 시추작업 덕분에 깨끗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나갔기 때문에 

그 동안 공부를 계속하느라 힘이든 지오 위로 겸 (아니 고3이 공부한 것이 당연하자나?), 

지오 아빠의 휴식 겸 해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이 이렇게 쉽게 결정이 난 것은 아닙니다.

지오 아빠가 쉬고 싶어서 아무리 달력을 살펴봤지만 도무지 하루도 시간을 뺄 수 없는 그런 살인적인 스케쥴이 였습니다. 흑흑-

이런 와중에 어찌어찌해서 원래 계획되어 있던 회의 하나가 취소되었고, 이런 기회를 놓칠리 없는 지오 아빠는 바로 여행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겨우겨우 휴가를 하루 내고 정신을 차려보니 바로 내일 출발을 해야 하더군요.

미친듯이 인터넷을 뒤져서 타이 에어웨이의 초특가 세일 상품을 찾았습니다. (참고로세금포함 왕복요금 191불이었답니다)

그리고는 다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지오엄마가 강력 추천한 나름 럭셔리한 호텔도 예약을 했다죠.


호텔과 비행기표가 결정되자 이런 마음이 들더군요.




‘아, 도데체 방콕에 가서 뭘 하지?’


생각을 해 보면 이미 수 차례 방콕을 다녀온 지오네이기 때문에 (이전 포스팅들을 살펴보세요) 

그리고 나름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이번 여행은 


‘먹고 놀고 쇼핑하고 쉬는’ 


테마로 정했습니다.




꼴랑 2박3일 하노이 보다 가까운 방콕 여행이라 간단히 짐을 챙겼습니다.

일단 가방은 작은 트렁크 2개와 지오아빠와 지오는 색을 하나씩, 지오 엄마는 달랑 핸드백 하나 챙겼죠.

카메라도... 지오아빠와 지오는 달랑 휴대폰을 지오 엄마는 소니 NEX-5R를 챙겼습니다.

그 외에 지오 아빠는 맥에어를 지오 엄마는 아이패드를 가져갔죠.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문득 ‘방콕 날씨는 도데체 어떤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에게 


“시리야 내일 방콕 날씨는 어때?” 


라고 물었죠
(네네, 지오 아빠는 아이폰 사용자입니다)
그러자


“넹, 내일 방콕은 비가오고 천둥에 번개에 등등이져”



라는 너무 썰렁한 이야기를 합니다.
게다가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이와 비슷하더군요.

이런 이유로 우비와 우산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날씨에 운이 있는 지오네는 여행기간 내내 비 한 방울도 맞지 않는 그런 날씨를 경험합니다. 

정작 떠나는 날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할 때가 되서야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일



그러니까 어제 여행 장소를 결정하고, 예약을 다하고, 짐을 싸고 잠을 잤습니다만, 

뭐랄까 여행 경험이 많은 지오네는 마치 이 여행이 한 달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던 것 처럼 아침에 일어나세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싸놓은 짐들을 들고 택시를 타고 탄손녓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온 동네가 방학기간인데 왠일인지 공항은 한산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바로 식당으로 향해서 아침을 했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항공사는 타이 에어웨이 항공이었습니다 (항공편:TG551).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서 방콕 수안나품 공항까지는 1시간30분정도 결렸습니다.

기내식은 이동시간이 적다 보니 종이박스에 담겨서 나왔는데, 주식은 오뎅과 야채였습니다. 

나름 맛있더군요.


맑은 하늘을 날아서 비행기는 무사히 수완나품 공항에 착륙을 했습니다.




일단 방콕 공항에서 비록 환율이 좋지는 않지만 일부 돈을 환전했습니다.

그리고 입국심사 줄에 섰는데... .... ....


무려 한시간이나 걸려서 도장을 받고 입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와 보니 이미 짐들은 나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짐을 찾고 바로 태국의 이동통신회사인 AIS 카운터로 가서 일주일에 1만원짜리 심카드를 구매했습니다.


요사이 한 참 연애중인 지오는 심카드를 사주자 너무나 좋아라하더군요.
역시나 21세기는 모바일인 것이죠.




공항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가이드북 대로 방콕의 택시는 바가지를 씌우더군요. 

노력을 했지만 겨우 30바트 아끼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 여행 지오네 가족 숙소는 오리엔탈 레지던스 (Oriental Residence) 호텔이었습니다.


-  주소 : 110 Wireless Road, Bangkok, 10330, Thailand

-  전화 : +66 (0) 2125 9000

-  웹페이지 : www.oriental-residence.com


호텔은 방콕 중심부인 시암쪽에 있습니다.


호텔 시설은...

열라 좋습니다. 네네. 돈 값을 하는 곳이죠.

방도 넓직하고 시설도 최신식이고, 침실, 거실,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오네 아파트와는 비교되지 않는 럭셔리가 있네요.


무엇보다 직원들이 열라 친절합니다. 

그리고 아아, 아침 식사가 너무 훌륭합니다.


부페 메뉴는 적지만 각각의 퀄리티가 높고, 무엇보다도 계란요리를 시키면 계란+아스파라거스+구운 토마토+해쉬 포테이토가 나오는데....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