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베트남

베트남 냐짱 여행기 (1) - 냐짱으로 떠나자

지오네Blog 2015. 2. 19. 14:20














그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오네의 베트남의 삶이 2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베트남의 설날인 뗏(Tet)이 다가왔습니다.

작년 뗏에는 지오와 지오 엄마는 두바이에 있었죠. 덕분에 지오 아빠는 그냥 호치민에서 뗏 휴일을 빈둥대면서 보냈다지요.

그러니까 올 해는 지오네 가족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네네 이번 근무에서 말이죠) 그런 설날인셈입니다.


원래는 외국으로 가려고 했었지만.... 하필 지오네 여권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요사이 출입국 관련법이 변경되어서 새로 여권을 발급받고, 다시 비자를 발급받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베트남 안에서 갈 곳을 찾다가 냐짱을 설 여행지로 정했습니다.

지오네는 나름 베트남을 돌아다녔지만 정작 냐짱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게다가 요사이 냐짱의 랜드마크들은 (빈펄이라든가...) 지난 번에 살 적에는 없었답니다.


여행준비는....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설날은 베트남 최대의 명절로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또 놀러가는 기간입니다. 

게다가 한국, 중국에서 엄청난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시기이기도 하죠.

유명한 숙박지들은 이미 예약이 불가능하더군요. 



지오 아빠는 인간관계를 총 동원해서 겨우겨우 (엄청난 가격에. 흑흑) 호텔과 비행기표를 구했습니다.

오래전 부터 친한 다른 팀 비서인 풍양이 미친듯이 호텔과 비행기표를 알아봐줬고

Drafter인 한 아줌마와 쑤안양이 여기저기 여행정보와 투어 예약을 도와줬습니다.


지오와 지오엄마는 ‘흥- 어짜피 같은 베트남인데’ 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도무지 여행 준비에 열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덕분에 지오 아빠는 미친듯이 머리를 써가면서 여행계획을 작성해야 했습니다.

평소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설날 연휴라서 이런저런 변수들이 있었답니다.










여행장비로 일단 가방은 트렁크 2개와 각자 데이색을 하나씩 챙겼습니다.

들고간 카메라는 지난 번 여행과 같이 꾸렸습니다. 

그러니까 지오 아빠는 캐논 550D, 지오 엄마는 소니 NEX-5R, 지오는 캐논 Powershot SX40-HS을 주 무기(?)로 

각자의 휴대폰을 서브 카메라로  사용했죠. 지오 아빠는 아이폰 5s, 지오는 갤럭시 S5, 지오 엄마는 갤럭시 S3를 가져갔습니다.


촬영 사진의 저장과 매일매일 여행기를 위해 다음을  챙겼습니다.

지오 아빠의 맥북에어를 챙기고 지오 엄마는 본인의 즐거움과 인터넷 생활을 위해 아이패드를 챙겼죠.

지난 번에 쓰고 남은 무지(Muji) 노트, 풀 그리고 펜을 챙겨서 아날로그적인 여행기도 쓰려고 시도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전원 어댑터와 충전기, 멀티탭들을 챙겼습니다.

여행 일정상 물에 들어갈 일이 많은 것 같이 반바지와 수영복을 챙겼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비엣 아저씨가 모는 차를 타고 탄손녓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국내선은 1시간 전에만 가면 되는데, 텟 연휴의 탄손녓 공항이란 카오스 그 자체이기 때문에 2시간 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 가족으로서는 어제에 이어 (새벽 가족 골프가 있었죠) 연 이틀을 새벽에 깨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지요. 

하아- 피곤해-


역시나 공항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줄을 서서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2시간전에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12번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기다렸다죠.




공항에 가득찬 인파. 역시나 베트남에서의 설은 고향 가는 길입니다. 게이트 앞에 모자. 새벽에 일어나서 완전 피곤한 모습이네요.





이번에 이용한 항공사는 베트남 항공이었습니다 (항공편:VN7354).

자리는 27 A, B, C 였습니다.


과연 제 시간에 뜰까요?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정시에 이륙을 했습니다!!!!

지오네를 태운 비행기는 맑은 호치민을 떠나 딸랑 한 시간 만에 역시나 맑은 냐짱 인근 깜란 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호치민에서 냐짱까지는 달랑 1시간의 비행시간이기 때문에 물수건과 작은 물 한병을 비행중에 나눠주더군요.

새벽에 일어난 지오네 가족은 비행기가 탄손녓 공항에서 택싱을 시작하자마자 잠에 빠져서  

냐짱 깜란 공항에 착률할 때까지 쿨쿨 잠에 빠졌답니다.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뭐 국내선 이동이니까요.

그나저나 지오네 짐은 맨 마지막으로 나왔다는 -_-;;;;


깜란 공항은 냐짱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국제공항입니다.


냐짱 시대에도 공항은 있지만 소규모라서 많은 비행기가 없다고 하네요.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말하는 냐짱공항은 보통 이 깜란(Cam Ranh) 공항을 말합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공항 택시를 탔는데, 공항에서 냐짱 시내까지 35만동 (17,000원) 정액입니다.

냐짱에서 공항으로 가는 길은 25만동에 해주겠다고 기사 아저씨가 전화번호를 주네요.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걸리더군요.
중간에 산 하나를 넘는데 꼭 우리나라 느낌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아름다운 바다 경치가 펼쳐지네요.







이번 지오네 가족 숙소는 하바나 호텔 정확히는 Best Western Premier Havana Nha Trang 호텔입니다 (이름이 거창하군요)

-  주소 : 38 Tran Phu Street, Loc Tho Ward, Nha Trang City, Vietnam

-  전화 : +84 (258) 388 9999


호텔은 냐짱의 해안도로인 쩐푸 거리에 있습니다. 

나름 전용 해변도 있는 곳입니다.


호텔의 선택은.... 네네... 그냥 예약 가능한 유일한 호텔이었다고 해두죠. 흑흑-


호텔 시설은...

의외로 좋습니다. 흑흑 벙커베드도 좋고 (지오 아빠는 이게 크죠), 방도 넓직하고, 내려다 보이는 바다쪽 풍경도 좋습니다.

약간 큰 방을 예약했더니 심지어 간단한 취사도 가능한 방을 줬습니다.




체크인을 기다리는 모자. 그리고 들어온 호텔 방. 지오가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하군요. YTN이 나옵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약간 높은 아저씨의 도움으로 early check-in이 가능했답니다. 

아아- 이런 행운이!!!




호텔 장밖의 풍경. 역시나 돈이 좋군여.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