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2002 크리스마스 여행 (6)

지오네Blog 2008. 5. 10. 14:43





결국 제네바를 떠나서 잠은 프랑스로 돌아와서 앙시에서 잤습니다.

앙시는 매년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도시입니다. 

처음의 느낌은 늦은 밤이었고 왠지 별로인 느낌이었더랍니다.  

그러다가 점점 좋아져서 떠날 때는 아쉬워진 그런 도시입니다.



숙소를 나와 저녁먹으러 가는 중




앙시에서 숙소는 ibis라는 호텔체인으로 정했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퀄리티도 괜찮았지요.


숙소를 나와서 어두운 저녁거리를 걸으면서 저녁식사할 곳을 찾았습니다.

뭐 처음 가는 도시가 다 그렇겠지만 어둡고 문을 연 식당은 잘 안보였습니다. 

이때까지 그닥 이 도시가 좋지 않았죠.

그러다가 골목 하나를 들어서자마자 화악하고 식당들이 줄지어 나타났습니다. 이제부터 앙시를 점점 좋아하게 됩니다. 


저녁으로는 멋진 이태리 식당에서 피자를 냠냠~



화악~ 하고 나타난 식당거리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나와 재환형은 아침식사용 빵을 사러 나갔습니다.

이른 아침에 문을 연 가게는 단 두 종류, 햄과 치즈를 파는 가게 그리고 바로 빵가게 였습니다.

아주 맛있는 빵으로 아침을 열고 나왔지요.



저 멀리로 흰 산이 보이는 앙시의 모습




역시나 맑은 물.... 부럽다...





앙시도 역시나 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입니다.

묽은 맑고 그래도 바람은 찬 날이어서 겸사겸사 카페를 들어가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카페라는 말이 프랑스어군요 ^^;;



원조 카페 커피라네~





오래되고 좁은 거리에는 아름다운 집들과 가게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고 점심은 장터에서 파는 햄과 치즈가 잔뜩 들어간 바케트를 먹으면서 앙시를 다녔습니다.



손으로 돌리면 음악이 나오는 기계를 가지고 나온 아저씨





오래되고 좁다란 골목들



동굴같은 느낌의 가게




오후에 앙시를 떠나서 파리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다시 잠깐 호수옆에 차를 세우고 앙시를 눈에 담았습니다.

이제는 이 도시가 마음에 가득 들어온 것을 느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