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지오네 스페인 여행기 - 바르셀로나 첫날

지오네Blog 2012. 8. 26. 19:31










호텔에 짐을 맡기고 다시 바르셀로나 거리로 나왔습니다.

호텔 인근의 에스파냐 역에서 10회권을 구입하고 까딸루냐 광장으로 향했다지요.

가족 여행에는 이 10회권이 참 편리한듯 합니다. 하나로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옷!!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와 비교할 수 없이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넘쳐났습니다.


과연 스페인 관광의 중심 맞군요.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와는 확실히 구별됩니다. 


일단, 언어가 다릅니다. 정확히는 까딸루니아어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마드리드에서 줏어들어 외운 스페인어가 거의 소용이 없죠. 

관공서들에는 대충 까딸루니아 국기가 더 잘 보이게 계양되어 있습니다. 

음식도 심지어 맥주도 다릅니다. 

집에 오는 길에 맥주를 몇개 구입했는데 수퍼 아저씨가 영어 한 마디도 못하시면서 바르셀로나 맥주가 더 맛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까딸루냐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일단은 바르셀로나 관광의 중심인 람블라(La Rambla) 거리를 쏘다녔습니다.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전통시장인 부께리아 시장을 구경했습니다.






시장에는 너무나 싱싱한 과일, 야채, 고기, 해산물들이 넘쳐나더군요. 

아아- 두바이 사는 지오네에게는 너무 부러운 것들이었죠.







며칠 스페인을 떠돌았더니(?) 대충 이 나라에 적응이 된 지오네 입니다.

오늘도 돌아다니다가 멋진 광장인 플라까 레알(Placa Reial)을 만나서 시원한 그늘에서 맑은 햇볓을 보면서 시원한 음료수를 한 잔 했습니다. 

광장에 앉아서 이렇게 음료수를 한 잔 하면서 시원한 바람과 그늘 그리고 맑은 하늘을 즐기지 않고서 어떻게 스페인을 여행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레알광장의 모습. 오른쪽 아래 가로등은 무려 가우디가 청년시절 디자인했던 것입니다.





레알 광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한 잔하는 맥주는 더운 여름날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었습니다. 

스페인식 라이프 스타일인 것인가요?







저녁에 맛있는 해산물을 먹기로 하고 점심은 간단히 먹을 곳을 찾다가 정한 곳이 바로 Placa de Sant Jaume 한쪽 구석에 있는 Can Conesa입니다. 

1951년부터 오직 스페인 스타일 샌드위치를 만들었다는 곳이죠


일단 들어가서 주문을 기다리지 말고 카운터에 가서 벽에 붙어있는 그림을 참조해서 주문을 합니다. 

이 때 음료수도 같이 주문하죠.

그리고 돈을 내면 바로 옆에서 바로바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그릴로 눌러서 줍니다.


맛은... 매우 단순하면서 맛있습니다. 

치즈와 햄이 들어간 그러니까 위에서 2-3번째 메뉴 추천입니다. 가격은 3유로 정도합니다.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발견한 자우메 광장 인근 조형물. 인간 탑 쌓기 축제를 형상화 했다는 군요. 그리고 그 유명하고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






점심을 먹고 지중해를 보려고 벨로 항구쪽으로 걸어나왔습니다.

콜럼버스의 동상이 보이나요. 

손까락으로 가리키는 쪽이 바로 아메리카입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인을 하고 일단은 씨에스타를 즐겼습니다.


이젠 거의 스패니쉬 라이프 스타일을 사는 것이죠.





저녁에 일어나서 다시 벨(Vell) 항구쪽으로 나갔습니다. 

스페인의 저녁은 대충 저녁 9시정도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 전에 나가봐야 덥고 식당에서도 심드렁합니다.


발셀로네타(Barceloneta)역에서 내려서 바닷가를 따라서 내려가다가 까라누리(Ca La Nuri)라는 곳에서 저녁을 했습니다.

열라 괜찮습니다. 

샹그릴라도 빠에야도, 홍합구이도, 생선튀김도 심지어 오징어 튀김도 맛있습니다.

단지 지하철 역에서 좀 머네요. 

그래도 해가지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은 저녁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라고 하려고 했더니 

씨우따델라 빌라 올림피까(Ciutadella Vila Olimpica) 역에서 내리면 가까웁네요. 

역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을 합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 바닷가를 어슬렁거리면서 걸어 식당으로 가는 길.



저녁식사 중.이번에도 사진을 찍을 기회도 없이 후다닥 음식들이 사라졌습니다.





저녁 길을 걸어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첫날 여행은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