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지오네 스페인 여행기 - 똘레도 투어

지오네Blog 2012. 8. 26. 18:57










지오 아빠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직도 두 모자는 꿈나라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더군요. 

지오 엄마의 주장에 의하면 무리한 시간의 비행편 덕분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소 운동부족이 주요인인 것 같습니다만



떡실신을 보여주는 모자와 그 옆에 맥도날드에서 정신을 차리는 모자




정신을 차리고 오늘 가이드 투어의 만남 장소인 오페라역으로 갔습니다.


이곳까지는 호텔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는 호텔에서 아침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저가 호텔이죠 네네) 조금 일찍 나와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오옷!! 마드리드 맥도날드는 예상을 완전히 뒤집고 나름 훌륭한 맛을 보여줬습니다. 

아아 이럴수가 우리나라 맥도날드 반성해야 합니다. 게다가 무료 Wifi까지!!!


아침을 먹고 맥도날드 바로 앞 오페라 역에서 가이드를  가이드를 만나서 똘레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투어시작은 바로 오페라역입니다. 어느덧 아침을 먹고 생생해진 모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마드리드에서 똘레도로 이동하는 방법은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우선 오페라(Opera)역에서 지하철로 프린시페 피오(Principe Pio)역으로 이동한 다음 6호선으로 갈아타서 플라자 엘립티카(Plaza Eliptica)역까지 갑니다. 

이 역은 남쪽으로 향하는 시외버스 정류장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프린시페 피오(Principe Pio)역은 반대로 북쪽으로 향하는 시외버스 정류장입니다.


여기서 똘레도행 왕복 버스표를 사고 줄을서서 시외버스에 올라 똘레도로 향했습니다.

버스는 똘레도 중심 북쪽에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7번 플랫폼에서 버스를 타고 똘레도로 출발합니다.

6번 플랫폼도 똘레도에 가지만 완행이라서 시간이 2배로 걸린다네요.




버스 터미널에서 똘레도 중심부까지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참고로 버스 터미널 화장실이 열라 좋습니다. 미리 여기를 들리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죠.


똘레도 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붉은 철 구조물로 되어 있는 터미널은 한적한 시골 터미널 같더군요.






똘레도는 주변에 평야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곳으로 마드리드로 천도하기 이전에 로마인, 비지고딕, 무어인들의 요새였으며 스페인의 수도였습니다.

이는 주변을 내려보는 지형과 똘레도를 감싸고 도는 강이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 천연의 요새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스페인이 무적함대를 앞세워 황금기를 구가하자 필리페 2세가 좁은 똘레도를 떠나 마드리드를 수도로 삼게 됩니다.

덕분에 이후 개발이 없어 중세의 모습을 보여주는 도시가 되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됩니다.

참고로 필리페 2세 시대에 필리핀을 정복해서 왕의 이름을 따서 필리핀의 이름을 만든답니다.



터미널에서 걸어서 똘레도의 입구인 붉은 문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똘레도는 아랍사람들 정확히는 무어인들이 만들었던 성채중에 괜찮은 부분을 그대로 사용을 해서 도시를 만든 관계로 다른 유럽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또 예로부터 철광석이 많이 산출되어 무기를 만들던 곳이었다고 하네요.

이후로 지오엄마는 여기서 칼을 구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똘레도는 좁은 골목들이 많고 또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또한 세르반테스가 얼마간 머문 도시라서 돈키호테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골목중에 하나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메뉴를 먹었는데, 전채요리가 거의 메인 수준만큼 줍니다. 허억-





똘레도 대성당은 똘레도에 있는 많은 성당들 중에 으뜸이며, 스페인 전체 중에 중앙교회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실제 세빌리아에 있는 성당이 규모는 훨씬 크지만 그 권위는 똘레도 대성당이 더 크다고 하겠습니다. 


원래 모스크였는데 이 자리에 상징적인 의미로 성당을 세웠다고 하며, 모스크에서 쓸만한 부분은 그대로 이용을 했다고 하네요.

실제 종탑의 4/5 부분은 모스크의 부분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곳을 한시간 반을 투자하여 보았지만 정말 와아- 하는 소리가 나오는 곳입니다.

지오엄마는 이곳에서 나름 손목시계를 (왜?) 득템하는 기쁨을 누립니다.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첨탑이 똘레도 대성당입니다.




똘레도 대성당의 전면.이쪽으로는 못들어가며 측면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똘레도 성당의 Transparente라는 작품. 원래는 자연 채광으로 빛을 발하게 했다고 합니다




성당 안에는 검은 성모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이 별명이 생긴 이유는 그을음으로 인해서 검게 성모마리아 상이 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사이는 다시 닦아서 원래 색을 찾았지만 오른쪽 위의 검은 네모가 닦기전 색, 그리고 아래쪽 검은 네모가 1차 청소 이후의 색이라고 합니다.



검은 성모상




성당의 보물들입니다. 왼쪽은 진주로 수놓은 망토, 가운데는 황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성물이랍니다.




똘레도의 전통 과자로 마자판(Mazapan)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래 사진은 이것을 파는 곳중에 하나입니다. 

이 곳은 수녀님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지요. 

저 구멍을 통해서 수녀님들이 과자를 팔지요.







그리스 출신 르네상스시대 화가인 엘 그레코도 똘레도에 거주했었습니다. 

가난해서 여기저기 머물렀는데 이 집도 엘 그레코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지금 기념관으로 공사중이라네요.





Iglesia de Santo Tome입니다. 여기에 엘 그레코가 그린 Orgaz 백작의 장례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파라도르 데 똘레도(Parador de Toledo)로 이동해서 똘레도의 전경을 봤습니다. 

이렇게 똘레도 관광이 끝나네요.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길




오늘 저녁은 첫날 봐두었던 빌박(Bilbac)이라는 음식점.

아아- 너무 전통적인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몽은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