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지오네Blog 2012. 5. 19. 20:16

(2002. 6. 27)


지질학이 전공인 지오아빠에게 있어서 자연사 박물관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자연사 박물관은 인류역사보다도 훨씬 오래된 지구의 역사를 보존하고 

후세에 알려주고 학문적으로는 주요한 시료들을 보관 분류하는 곳입니다. 

불행하게도 아직 한국에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지요. -_-;;;; 

과학을 천시하는 이 나라. 흑흑-


한 때 세상을 호령했던 영국 런던에도 자연사 박물관이 당연히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도 있지만 초중고대학 및 대학원까지 많은 학문분야에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자연사 박물관은 지하철 (런던에서는 언더그라운드라고 하지요. 애칭은 튜브)역인 사우스 켄싱턴 (South Kensington)역 근처이고, 

지오아빠가 다니는 대학과 함께 런던대학 중 하나인 임페리얼 컬리지 인근입니다.



집에서 기차를 타고 워털루역에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사우스 켄싱턴역까지 가서 걸어서 자연사박물관까지 갔습니다.





일단은 공룡 머리 앞에서 한 장







그리고 공룡뼈 앞에서 한 장






런던 자연사 박물관은 단순 전시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교육적인 부분도 많이 고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규모가 엄청나죠. 열심히 보면 메스꺼울 정도입니다.

서대문 모처에 있는 가내수공업형 자연사박물관에서 낑낑거리면서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친구인 백모 박사가 불쌍해지는군요.






조금 돌아다닌 다음에 박물관 안에 있는 간이식당에서 밀크티와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나름 괜찮은편입니다.






큰 공룡뼈 앞에서 한 장. 브이를 잊지 않는 지오군.





 


자세히 보면 장식들이 모두 공룡이나 실제 동물들로 되어있습니다.

영국에 놀러오시면 물론 대영박물관도 필수로 보셔야하지만 

우리나라에 없는 (아니 있기는 한데 대부분 소규모라서) 자연사 박물관도 한 번 방문할 값어치가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