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베트남

베트남 호치민 돌아다니기

지오네Blog 2012. 5. 18. 19:36

(2004. 1-3)


뭐 호치민 살고 있으니까 여행이라고 부르기에는 그렇지만 호치민 산다고 그냥 있으면 소위 호치민에 유명한 곳들을 볼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 먹고 주말에 돌아다닌 곳들입니다.




일단 지오는 베트남 구정이 다가오자 베트남 전통 옷을 한 벌 맞춰 입었습니다.

지오 옆에는 지오엄마가 아니라 우리집 철없는 가정부인 '린'입니다.


자, 우선 아침식사를 하러 나가죠.

베트남에서 아침은 참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있지만 역시나 이 중 최고는 베트남 쌀국수 중에 하나인 '퍼(Pho)'입니다.

지오네 집 앞에 길만 건너면 바로 이 퍼집이 있다죠. 일단은 아침을 이렇게 먹고 구대통령궁으로 향했습니다.



대통령궁 안으로 들어가서 표를 구입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호치민 주석상이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호치민에 대한 애정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호치민 주석이라고 부르지 않고 애칭인 '박호' 그러니까 '호 아저씨'라고 부릅니다.



구대통령궁은 베트남이 남북으로 나뉘었던 시절에 남쪽 베트남의 대통령궁이었습니다. 

지금은 통일궁(Hoi Truong Thong Nhat)이라고 부릅니다. 

남베트남 대통령의 사치스러움을 였볼 수 있습니다.




이층 옥상에는 항상 탈출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헬기가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남베트남 대통령이 타고다니던 벤츠에서 포즈를 취하시는 지오엄마.


이 탱크로 대통령궁 벽을 뚫고 북베트남군이 들어오면서 호치민이 함락 혹은 해방되었고, 베트남의 통일 혹은 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역사란 참 미묘한 것이지요....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대통령군 지하에는 이렇게 악기를 파는 가게가 있고 직접 연주도 할 수 있습니다.
옆에 서계신 분은 우리로 치면 인간문화재 같은 분이죠. 


직접 연주를 시범보이고 계시죠.



이 악기는 손바닥으로 퍽퍽 치면 소리가 나는 종류입니다.



대통령궁에서 나와서 앞으로 좌악 펼쳐진 레 듀안 (Le Duan) 거리를 끝까지 걸어가면 동물관과 그 옆에 역사박물관(Bao Thang Lich Su Viet Nam)이 나옵니다. 음,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었죠.

그래서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박물관은 아기자기 하기는 하지만 워낙 전쟁을 치루느라고 많은 유물은 없습니다.



자, 호치민을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목도 마르고 쉬고싶어집니다.

똔 땁 띠엡 거리에 있는 프랑스 카페인 파니에서 아이스크림과 셔벗을 먹습니다.







자 베트남 호치민시의 상징물 중에 하나인 프랑스식 성당인 성모마리아 교회(Nha Tho Duc Ba)로 갑니다.

동네 사람들은 노틀담이라고 부르죠

이곳은 많은 신혼부부들이 사진을 찍으러 오는 곳입니다.






성당 바로 옆에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우체국 (Buu Dien HCM)이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 입니다. 또 사진들이 나오면 올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