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부여 여행기 (1)

지오네Blog 2008. 11. 8. 22:36

2008.11.8









지난번에 경주를 다녀왔던 지오네는 


'신라를 봤으니 이젠 백제다' 


라는 단순한 이유를 내걸고 부여/공주쪽으로 차를 몰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 동안 외국 출장으로 지친 지오아빠는 간만에 한국의 모습에 그리고 가을에 심취해서 피곤한줄도 모르고 내비 언니의 안내에 따라 착착 남쪽으로 운전을 했습니다.



부여로 가던 도중에 도착한 곳은 바로 독립 기념관입니다.

자라온 환경(?)덕에 왠지 애국심이 부족할 것 같은 지오를 위한 배려이었지만 지오네 가족 모두 처음으로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도착해서 처음으로 한 일은.... 네.... 그렇죠. 점심식사였습니다.












평일이라서 독립기념관은 아주 한가했습니다. 

일단 정문에서 한 장.






지오는 아마도 이렇게 많은 태극기가 있는 모습을 처음 볼 듯 합니다. 

지오 아빠는요? 통일로변에 학교가 있던 관계로 행사동원시 수 많은 국기를.... -_-;;;;





왠지 대단한 곳에 왔다는 느낌을 받은 지오




그렇지만서도 왠지 지겨울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는 지오.








아, 독립기념관에서 또한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을 만났었습니다.




지오네 가족은 다시 차를 몰고 오늘의 숙소인 부여 유스호스텔 옆 펜션을 찾았습니다.

이 당시만해도 이곳이 잘 알려지지 않은듯해서 급작히 예약을 했음에도 방이 있더군요.

지오아빠가 내비를 업데이트 하지 않아서 새로 뚫린 길을 달려오는데, 내비는 내내 논 한가운데로 표시를 하더군요.





이번 숙소는 부여시에서 운영하는 펜션이었습니다. 

원래 부여에는 호텔이 없고 유스호스텔만 하나 있었는데, 이 유스호스텔 옆에 이렇게 펜션을 지었습니다.







펜션 앞은 나름 이것저것 꾸며져 있었고,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깨끗했습니다.








저희가족은 원래 2인용인 굿뜨래동입니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 슬슬 펜션을 나섰습니다.






펜션 정확히는 유스호스텔 입구에 왠지 이전에 새장이었을 것 같은 곳에 수 많은 기니아피그들이 있었습니다.

지오가 급 관심을 보이네요.




펜션 바로 앞에 있는 구드레 종합공원으로 나갔습니다.

나름 고즈넉하고 아기자기 하게 꾸며져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토템인가? 





왠지 백제스러운 



산책나온 모자 





알같은 돌 조각품 



거북이를 놀리는 모자 



  



간만에 본 비둘기 장. 꼭 베트남 모 골프장 10번홀 같은....




가을의 강가를 산책하는 모자







가을을 만지려는 지오 




이렇게 걸어다니자 해가 뉘옄뉘옄 지더군요.

식사는 간단하게 인근 식당에서 하고, 맥주를 몇 병 가게에서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뭐랄까 이번 펜션은 아직 완전히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서 인지 암튼 전기 공급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원분들이 열라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면서 이것저것 노력을 해주신 덕분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시스템이 갖추어졌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화가 나지 않는 것은 이곳이 유일한 곳이네요.





  



나름 아기자기한 주방 




첫날은 뭐 특별한 일이 없이 (언젠 밤에 특별한 일이 있었나요. 크흑-) 지오아빠를 제외하고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