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그리스 여행기 (9) - 아테네 마지막 아침

지오네Blog 2012. 4. 22. 15:59











성금요일 아침 아테네



아침을 먹고 호텔을 체크아웃 한 다음 짐을 맡기고 아테네 거리로 나섰습니다.


어제에 이어 신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구경할 예정이었으나, 지오네가 미쳐 고려하지 못한 것이 있으니 오늘이 바로 성금요일이었다는 겁니다. 


국교가 그리스 정교이고 97% 국민이 신자인 이 나라 오늘 모두 미사를 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날짜를 계산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서 그리스 정교회의 부활절은 우리의 것보다 일주일이 늦습니다. 

누가 알았나요 -_-;;;


덕분에 박물관은 12시에나 열었기 때문에 완전 한적한 아테네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신타그마 광장 옆에 있는 National Garden도 기웃거렸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새우리에 고양이들이 놀고 있더군요. 뭔가요?




한적한 아테네를 헤메는(?) 모자







해피 트레인



아테네에는 주요 명소를 돌아다니는 해피트레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차모양의 자동차로 서울대공원에 코끼리차 작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주요 지역을 도보로 다 보았고, 이 해피 트레인은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나 애기들이 이용하는 분위기어서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시간이 남아 하는 수 없이 해피 트레인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해피트레인의 진정한 재미는 관광지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진정한 재미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작은 골목을 그 길고 긴 (3단 차량) 녀석이 쉬쉬쉭 하면서 지나면서 느낄 수 있는 스릴입니다.

길가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를 집을 수 있을 정도이고, 급하면 후진도 합니다.

지나가던 모든 사람들이 신기한 듯이 쳐다봅니다. 이건 약간 마이너스




해피트레인을 타고 한시간 정도 돌아다녔습니다.







아테네에서 두바이로


이제 시간이 되서 호텔에서 짐을 찾고 공항버스 X95번을 다시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참, 이 버스는 굴절 버스입니다. 승차감은 완전 별로지요.





공항에 도착해서 마지막 기념품과 지오아빠가 원하던 우조를 몇병 구입했습니다.

이번에는 비지니스 업그레이드는 없더군요. 


이코노미석은 역시나 좁구나 하는 마음을 느끼면서 두바이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산 알파 맥주를 한 잔 하고 저기 보이는 A13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그리스 여행도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