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2013 한국 여행기 - 여섯째날

지오네Blog 2013. 6. 22. 21:54









서울 타워는 예전에는 남산타워라고 불리던 곳이죠.


왠일인지 지오가 강력 주장을 해서 오늘은 서울타워로 먼저 향했습니다.


지하철 3호선 동국대입구역에 내려서 서울타워로 가는 순환버스를 탔습니다.

오, 이 순환버스 괜찮은듯 합니다. 

대충 이 버스를 타고 다니면 서울 중심부를 거의 다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미리 알았다면 이런식으로 이용했었으면 했습니다.




타워에 도착해 전망대에 올라갔더니 예상 밖으로 잘 꾸며두었습니다. 


그 동안 지오네가 살았던 곳들 방향을 구경하고, 기념품도 사고,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서울 타워가 위치한 남산은 서울 한 가운데 허파같은 곳이네요.


남산타워와 팔각정. 외향은 그닥 변화가 없네요.



지오네가 지금살고 있는 UAE, 그리고 살았던 베트남과 영국쪽을 바라다봤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있겠지요?



아쉽게도 오늘 하늘이 흐릿합니다. 참,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체국이 타워에 있어서 여기서 편지를 보낼 수 있게 했네요. 좋은 아이디어에요.



서울시를 바라다 보면서 커피 한 잔. 으음. 좋군요.



밖으로 나왔더니 사랑의 증표로 달아놓은 자물쇠들과 소위 연인들의 벤치가 있네요. 지오는 여친과 오고싶다는 표정을 짓는군요.



유명한 남산 팔각정과 목멱산 봉화대도 돌아봤습니다.



서울의 지리 기준점이 바로 남산에 있었네요.



남산 순환버스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걸 타고 서울 도심 여행을 해도 괜찮을 듯.





외국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 중에 하나가 티비에서 먹거리 프로그램을 하는 순간입니다.

남산에서 내려오 몇 번인가 티비에 나와서 지오네의 마음을 흔들었던 광장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광장시장은 지하철 종로5가 역에 있습니다.


뭐 시장 구경은 일단 제쳐두고, 시장 스타일 녹두 빈대떡, 막걸리, 마약김밥, 순대 등을 신나게 먹어댔습니다.

정말 시장에는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들이 많았습니다.

지오는 반드시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역설을 하더군요.

지오 엄마는 좋아라하는 황태포를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광장시장 입구. 두둥-



광장시장 초입에 있는 순희네 빈대떡을 먼저 찾았습니다. 아흐- 막걸리와 함께 하면 정말 대단합니다.



지오 엄마가 그윽하게 바라보는 바로 그 마약김밥. 배가 부른데 계속 들어가는 엄청난 매력이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또 이랬었습니다.


'어짜피 남산 한옥마을이라는 곳에 다녀왔으니 굳이 북촌 한옥마을까지 가지 말고 이쁜 삼청동 거리나 거닐어보자'


뭐 이런 것이었지만 설렁거리면서 다니다가 보니 결국 삼청동길과 북촌 한옥마을을 다 구경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남산 한옥마을과는 달리 서울에 있던 한옥들을 그대로 보존해서 좁은 골목길 사이로 아름다운 서울의 이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엄청난 수의 중국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곳곳에 조용해 달라는 표지판이 있더군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또 가보고 싶네요.


자, 아들아 출발하자꾸나.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바로 아이스커피와 빙수를 흡입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을 몸소 실천하는 가족입니다.




본격적으로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무작정 쓸어버리고 개발하는 것 보다는 옛스런 아름다움을 즐기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돌계단길을 발견하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네네, 이 길이 북촌 한옥마을로 가는 길이었죠.




열심히 올라가는 모자. 오래된 계단이 정겹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계단에 올라서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아, 돈 있으면 한 채 구입하고 싶은 집들이 많더군요.



능소화를 뒤로 하고 북촌 한옥마을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시간에 이마트에 갔습니다.


물론 한국 음식들을 구입하기 위해서죠.

두바이에도 한국 음식을 구할 수 있지만, 일단은 엄청나게 제한적이고 게다가 비싸죠. 


간만에 이마트에 도착하신 지오 어머니께서는 흔들리는 정신줄을 부여잡으시며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구입하시기 시작하셨다죠.

결국 지오 아빠는 가방 두개에 채워진 한국 식품들을 들고 두바이로 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