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개천절에 찾아간 주전몽돌해변

지오네Blog 2018. 10. 3. 20:04









개천절이 다가왔다



지오네가 그 동안 살았던 두바이나 베트남이나 공휴일이 없기로 유명했답니다. 


흑흑- 덕분에 휴가의 개념은 있으나 휴일에 개념이 부족한 가족입니다.


이런 와중에 얼마 전 추석연휴가 끝났는데 갑자기 개천절이 다가왔습니다.

당연하게도 아무런 사전 계획도 없이 맞이한 개천절 휴일 이야기입니다. 








숯불 돼지갈비



왠지 휴일을 앞둔 두근두근한 저녁시간이 되어버린 핑계로 슬슬 걸어나와서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오네 집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름 이 곳에서 핫한 거리가 나오는데, 오늘은 평소에 다니지 않던 거리를 따라 걸었습니다.

오옷-
이 거리에 나름 가보고 싶은 음식점들이 꽤 있습니다.


어디에 가볼까 하고 갈등을 하다가 결국 한동안 먹지 못했던 숯불 돼지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  상호  :  피그샵

-  주소  :  울산시 중구 중앙길 109


주인 아줌마가 뭔가 특별한 기술로 숙성시켰다는 돼지갈비를 신나게 먹었습니다.


너무 부드러운 육질이고 양념이 세지 않아서 좋네요.














개천절 아침



어제 신나게 갈비를 먹고 들어와서 일찍 잔 이유에서인지 개천절 휴일인데도 지오네는 일찍 일어났습니다.


커피를 한 잔 하고 정신을 챙겨서 씻고, 옷을 챙겨입고 차에 시동을 걸고 주전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지오네 집에서 차를 몰고 가면 약 30분 정도 걸리는군요.



바닷가 옆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주전 몽돌해변 구경








몽돌해변은 검은색의 동글동글한 돌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덕분에 해변으로 파도가 치면 돌들이 신기한 소리를 내면서 하얗게 포말이 생기는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물결에 따라서 작은 돌들이 튕겨대는 모습을 보면서 해변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리 큰 해변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연도 날리고 등등 휴일의 해변같은 장면이었습니다.


해변을 구경하고 인근 육개장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네네, 해변 근처에 육개장집이 있더군요.





점심을 먹고 엔젤인어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해변을 떠나 쇼핑의 세계로



커피까지 마셨으니 이제 다시 차를 몰고 도심으로 향했습니다.


뭐랄까.... 


“해변의 이야기가 너무 짧은 것 아이야?”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오네는 뭐 이런 쿠울(?)한 면이 있죠.


일단 도착을 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처음 찾아간 곳은 울산농산물종합유통센터입니다.

-  주소 : 울산 북구 진장유통로 90


오늘 이 곳에 방문한 이유는 식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지오네 집에 

지난 번 인터넷에서 봤던 플루메리아라는 꽃나무를 하나 구입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플루메리아는 없고, 괴마옥(怪魔玉)이라는 왠지 이름은 무시무시하지만 모양은 포켓몬같이 생긴 녀석을 구입을 했습니다.








이어지는 쇼핑과 귀환



구입한 괴마옥을 차에다 놔두고 옆에 있는 롯데마트를 처음 방문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식료품 등을 몇몇 구입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옆에 있는 모다아울렛를 돌면서 지오네에 없는 겨울옷들을 노렸습니다.


어째 해변을 걸을 거리보다 쇼핑센터에서 더 돌아다닌 느낌입니다. 

아아 체력이....

중간에 커피 한잔을 하면서 체력을 회복해야 했다죠.





마지막 체력을 몰아서 유니클로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창밖을 보니 슬슬 오늘 해도 저쪽으로 넘어가고 있네요.


간만에 맞이한 개천절 휴일이 이렇게 끝이납니다. 

다음 휴일엔 무얼 할까요.